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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주지훈은 습득력이 빨라요. 마동석 씨는 워낙 가까운 친구예요."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해원맥 역의 주지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천 년 전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면서 주지훈의 1인2역 급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선호하는 사람은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에요. 성장통을 많이 앓은 사람들이 제가 생각한 연기에 대해 습득력이 빨라요. 그게 한 단어로 비유하면 똑똑하다는 거예요. 거기에 제가 만나본 배우 중에 TOP3 안에 들어요. 양단을 오가는 야누스 느낌이에요. 원작 웹툰에 가까운 모습과 인간을 변호하다가 지치고 희망이 없어, 라는 양면을 오가는 캐릭터 표현이 쉽지 않아요. 대단한 배우인 것 같아요."
'신과함께-인과 연'에는 마동석이 성주신 역으로 출연해 하드캐리 열연을 보인다. 이미 '죄와 벌' 쿠키 영상에서 깜짝 공개됐던 터라 관객들의 기대치가 상승됐다. 성주신 캐릭터는 신이지만, 마동석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마동석 씨는 가까운 친구예요. 마동석 씨의 친동생이 저희 회사 VFX 프로듀서예요. 형제 자체가 인간성도 매우 훌륭하고 많이 예뻐해요. '미스터 고' 전에 가까워져서 그 때 해설자로 하면서 연기 잘 하네, 라고 생각했어요. 마동석 씨가 하는 성주신의 매력이 있잖아요. 약간 허당, 세속적인 모습도 있고 마지막에 어떤 순간이 되면 통찰력도 있어요. 양단을 오가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인과 연'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회사 자체적으로 5~6개 작품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아내, 딸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에요. 그 이후에 차기작 생각을 하려고 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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