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어린 투수 이영하(21)를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2016 두산 1차 지명에 빛나는 이영하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올해 기록은 31경기(72⅓이닝) 4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0. 시즌 초반 필승조로 시작해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다 최근에는 장원준의 공백으로 다시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두산의 시즌 1위 유지에는 전천후로 활약 중인 이영하의 공도 제법 있다.
다만, 최근 등판이 좋지 못했다. 이영하는 지난 7월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장원준 대신 48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3⅔이닝 78구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를 11구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초반은 순조로웠지만 4회 백창수, 정은원, 하주석 등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으며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와만 했다.
그러나 2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공 자체는 괜찮다.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던지려고 노력하는 투수다”라고 이영하의 배짱을 칭찬했다.
이영하는 이날 LG를 상대로 시즌 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팀의 최근 연승 및 LG전 연승이 이어지기 위해선 반등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맞더라도 괜찮다. 경험이 차츰 쌓이면 자연스레 실력은 늘기 마련이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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