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KT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2아웃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 시즌 성적 59승 45패를 기록했다. KT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2연패, 시즌 성적 43승 2무 57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판가름 났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에 접어든 한화는 1사 이후 상대 심우준의 실책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스퀴즈 시도 때 상대에게 간파를 당하며 3루 주자가 횡사를 당할 뻔 했다. 하지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아웃 대신 1사 2, 3루가 됐다.
그럼에도 다음 타자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 정근우가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역전극을 이뤄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의 볼넷과 이동훈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강경학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3루 때 나온 상대 선발 김민의 폭투로 공짜 득점을 올렸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장성우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이뤘다.
한화는 역전을 용납하지 않았다.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재훈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최재훈 개인적으로는 올시즌 91번째 출장만에 나온 시즌 첫 홈런.
5회까지 끌려가던 KT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로하스가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것. 3-2 역전.
이후 한화는 8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성열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9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정근우는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
KT는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9회말 수비 때 실책이 2개 나오며 자멸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29번째 홈런포를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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