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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는 와이프'에서 배우 지성과 한지민이 과거를 뒤바꾸고 인생 2막을 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2회에서는 차주혁(지성)과 서우진(한지민) 부부의 달라진 현재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의 곪았던 갈등이 터졌다. 서우진은 워킹맘으로서, 차주혁은 가장으로서 막중한 무게감을 떠안고 사는 이들이기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이 가운데 서우진이 차주혁의 새 게임기를 발견하고 폭발한 것.
서우진은 분노에 치밀어 게임기를 욕조에 담가 버렸다. 이를 벙진 얼굴로 바라보는 차주혁에게 "더이상 게임에 돈 쓰지 말랬지? 지난번이 마지막이라고 했잖아. 내 경고 무시해?"라며 "네 멸치 비늘만 한 월급으로 양육비에 생활비, 양쪽 집에 보낼 생활비까지 쓰는데 네가 지금 취미 생활이 가당키나 하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차주혁은 참았던 설움을 토해냈다. 그는 "내 말 끊지 마. 왜 맨날 내 말을 뚝뚝 끊냐. 내 말 듣고 네 얘기 해. 내가 니 남편이다"라고 발악했다.
차주혁은 "내가 생활비를 건드렸냐. 비상금 모아서 몇 년 만에 나한테 투자했다. 그게 그렇게 큰 죄냐?"라고 말했고 서우진은 "너는 지금 내 말의 행간을 전혀 이해 못 하는구나"라고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차주혁은 "뭘 맨날 나만 이해하냐. 나도 회사 생활 지친다. 근데 회사보다 집이 더 지친다. 고객보다 마누라가 더 힘들다. 넌 너만 힘든 줄 알지? 너랑 사는 나도 있다. 왜 이러냐"라고 쏘아붙였다.
이후 집을 뛰쳐나간 차주혁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그는 애초 서우진과 몰랐던 사이로 되돌리고, 첫사랑녀 이혜원(강한나)과 사랑을 싹 틔웠다. 서우진과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이혜원과의 첫 데이트라는 새로운 추억으로 지워버린 것.
차주혁과 이혜원은 데이트를 즐긴 뒤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차주혁이 눈을 떴을 때는 어느새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이에 차주혁은 가장 먼저 옆자리에 누워 있는 여성의 얼굴을 확인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우진이 아닌 이혜원으로 아내가 바뀌었기 때문. 차주혁은 이 사실에 크게 환호했다.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난 건 서우진도 마찬가지였다. 서우진은 조깅을 즐기며 여유로운 삶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선 차주혁과 서우진의 인연이 새 삶을 얻은 뒤에도 이어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사진 = tvN '아는 와이프'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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