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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범룡이 12년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유를 공개했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유현상은 오래간만에 만난 김범룡에게 "그동안 뭐 하고 지냈어?"라고 물었다.
이에 김범룡은 잠시 머뭇거리다 "나 빚 갚았잖아. '친구야'로 3, 4년 활동하다가 그 이후에 일이 잘못돼가지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면 나가려고 준비를 해. 그런데 (빚쟁이에게) 전화가 와. '오늘까지 5,000만 원 입금하라'고. 그리고 못 넣으면 계속 전화가 와. 그러면 방송이 안 돼. 말이 안 나와. 그렇게 방송을 포기하다보니까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 몇 번 그러니까"라고 고백한 김범룡.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방송 안 나오냐'고 그러는데 신비주의도 아니고 빚 못 갚아서 그랬던 거야. 집도 날리고 다 날렸어. 고생 무지하게 했는데 이제 다 갚았잖아"라고 추가했다.
그러자 유현상은 "밤무대 하면서?"라고 물었고, 김범룡은 "밤무대도 하고 행사도 하고. 밤무대를 하루에 다섯 개 이상 하기도 했다. 그래서 압류 풀린 지 한 6개월 됐나?"라고 답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범룡은 2006년 이후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낯선 분야에) 투자를 잘못했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도와준다는 게 결국 일이 잘못됐다. 너무 어려웠다, 사실은. 빚 규모가 한 30~40억 원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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