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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36, 텍사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6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가 없어 하루 휴식을 가진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기록은 102경기 타율 .277(397타수 110안타) 20홈런 51타점. 이날은 통산 타율 .333(3타수 1안타)의 우완 앤드류 캐쉬너를 만나 2경기만의 안타에 도전했다.
초반은 다소 주춤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B1S에서 캐쉬너의 커브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1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선 포일로 주자가 3루로 이동했지만 8구 승부 끝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0-1로 크게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도니 하트를 만났다. 풀카운트 끝 6구째 싱커를 공략했고, 3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레나토 누네즈가 다이빙 캐치 후 1루에 송구했지만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가 공을 잡지 못했다. 2경기만의 안타에 성공한 순간. 추신수는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볼넷과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12-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선 우완 장 마리네즈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0B2S 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이후 13-5로 리드한 6회말 역시 삼진. 무사 1루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1B2S에서 우완 미겔 카스트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16-5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좌완 태너 스캇의 97마일 강속구를 노려 2루타를 때려냈다.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 추신수는 포일과 앤드루스의 야수선택으로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멀티히트-2득점 경기를 치른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77에서 .278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를 17-8로 꺾고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47승 63패. 반면 볼티모어는 33승 76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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