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황인범(아산)이 첫 경기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황인범은 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바레인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황인범은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해외파 4명을 제외하고 모두 합류했는데 와일드카드 (조)현우형 같은 경우에는 너무 위대한 선수가 와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분위기를 잘 만들어 가고 있다"며 "전술적인 훈련을 많이하고 있다. 어제 훈련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나왔고 대회가 9일 남았는데 그때까지 맞춰 나가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인도네시아와의 평가전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황인범은 "그 당시 인도네시아를 갔을 때 많이 덥다고 생각했다. 동남아 다운 날씨라고 생각했었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후 지금 한국이 그 당시 인도네시아보다 더 덥다. 날씨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한국이 더 덥기 때문에 적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치른 장소가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이다. 관중도 많이 왔었다. 토너먼트에서 인도네시아와 만나게 된다면 홈 어드벤티지 영향이 많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 초반 두 경기를 해외파 공격진이 없는 상황에서 중동팀과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선 "2차전 보다는 선수단이 1차전을 바라보고 있다. 첫 시작을 잘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공격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필요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수비조직력과 역습 등을 맞춰 나간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동티모르와 무승부를 기록했던 경험에 대해선 "당시 경기에서 후반전에 투입됐다. 동티모르가 한국을 상대로 사상 첫 승점을 얻은 경기로 알고 있다"며 "후반전이 되니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대 선수들이 넘어지면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장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선 전반전 이른 시간 득점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준비를 잘한다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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