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같은 조에 속해있던 아랍에미리트(UAE)의 C조 이동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편성 재추첨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번째 재추첨이었다. E조에 속해있던 지난 25일 조추첨 결과 예상치 못한 UAE의 E조 합류로 인해 불리한 일정을 받아들여야 했던 한국은 3일 조추첨 결과 UAE가 E조를 떠나게 되면서 지난달 5일 열렸던 기존 조추첨 결과대로 대회를 치르게 됐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두번의 일정 조정을 겪게 된 김학범호는 오는 12일이 아닌 15일에 대회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아시안게임 재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숫자가 줄어들게 됐다. 한국에서 훈련하고 발을 맞추는 시간을 얻게되어 좋은 일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경기 덜 치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대회 기간 동안 8경기를 치르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되는 스케줄이었다. 체력을 비축하는 것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조직력을 맞출 수 있는 시간도 더 얻게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최측의 무능력한 대회 운영으로 인해 김학범호는 두번의 재추첨 해프닝 끝에 경쟁팀들과 같은 조건인 4개팀이 속한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상황이 됐다.
반면 지난달 25일 조편성 재추첨 이후 한차례 일정을 변경했던 김학범호는 또한번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5일 조추첨 이후 출국일을 8일로 앞당기고 9일 예정됐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취소한 대표팀은 다시 출국 일정을 연기해야 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학범 감독은 "일정 변경으로 인해 항공편이 문제가 될 수 도 있다. 이미 한차례 변경했던 선수단 항공편을 다시 한번 변경해야 한다. 선수단이 함께 이동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 합류에 대해선 "이번 조추첨 결과로 인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황희찬 같은 경우에는 귀국 후 하루 만에 인도네시아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하루 늦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합류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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