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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얼마 만의 시원한 여름 밤인가.
싸이는 3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의 서울 첫날 공연을 개최했다.
싸이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투어의 포문을 성공리에 열고 대구를 거쳐 이날 서울에서 관객을 맞았다. 이후 대전과 인천, 광주까지 총 2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흠뻑 적실 예정이다.
싸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연예인' '새' '흔들어주세요' '젠틀맨' '강남스타일' '낙원' 등 히트곡을 총망라해 약 150분의 본 공연을 이끌었다.
무려 160톤의 물폭탄이 공중에서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오프닝곡부터 느닷없이 물을 뒤집어 쓴 관객들은 첫 곡부터 방방 뛰며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폭염에 맞선 싸이도 마흔 둘의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격렬하게 춤 추고 노래 했다.
첫 날 게스트로는 타이거 JK, 윤미래, 비지 그리고 성시경이 출연했다. 특히 성시경은 연신 "물 좀 줘!"를 외치는 관객들을 낯설게 바라보며 "우리 관객들에게 물 뿌리면 손해배상감"이라고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본 공연은 36개월 이상 관람가다. 싸이는 "'흠뻑쇼'의 자랑은 그 어떤 장비도 아닌, 어떤 물도 아닌,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도 아닌, 10대부터 60대부터 함께 관람한다는 점"이라고 자랑하며 화면에 관객들의 얼굴을 비췄고 스크린에 포착된 70대 노부부도 싸이의 공연장에서만큼은 "뽀뽀해!" 미션을 피해갈 수 없었다.
쉼 없이 달려 끝 곡에 이르자 싸이는 "저는 여러분들의 아쉬움과 수많은 잔여 히트곡을 남겨둔 채 물러가보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WE ARE THE ONE'을 부른 뒤 퇴장한 싸이는 금방 무대로 돌아와 본 공연보다 더 뜨거운 앙코르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흠뻑쇼'는 가수 싸이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로 올해 6개 도시 총 8회 공연 매진을 달성했다. 올해는 두 배 이상 강해진 수력과 1600개의 LED 타일, 1500여발의 화약으로 한층 더 막강해진 볼거리를 자랑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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