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모처럼 다득점을 선물 받았다.
넥센 제이크 브리검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21경기서 1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승수는 5승에 그쳤다. 심지어 6패 중 4월 7일 KIA전(7⅓이닝 5실점)을 제외한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브리검만 나오면 넥센 타선이 침묵했다. 잘 던지고도 숱하게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그런 브리검이 이날 3회까지 무려 12점을 지원 받았다. 넥센 타자들은 1회부터 정신 없이 때렸다. 심리적으로 편안해진 브리검은 무난히 6승을 달성했다. 7월 7일 NC전 이후 4경기만의 승리투수. kt가 체력안배 차원에서 강백호, 윤석민, 장성우, 유한준 등 일부 주전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도 브리검에겐 도움이 됐다.
1회 선두타자 전민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태곤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황재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지열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 이해창, 박기혁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뒤 전민수를 1루수 땅볼 처리했다. 4회 오태곤, 이진영, 로하스에겐 내야땅볼로 역시 삼자범퇴 처리. 5회 1사 후 황재균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김지열, 이해창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 1사 후 전민수를 좌중간 2루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오태곤을 2루수 땅볼,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이 7회까지 17점을 뽑아냈다. 7회초 임병욱의 득점으로 선발전원안타 및 전원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시즌 세 번째이자 팀 첫 번째.
브리검은 7회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황재균과 김지열을 범타로 처리했다. 8회에는 이해창, 박기혁, 전민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가 위기였다. 오태곤과 강백호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로하스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심우준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완투승과 완봉승을 동시에 날렸다. 그러나 워낙 점수를 많이 지원 받아 6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106개의 공을 던졌다. 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을 37개, 포심도 30개 던졌다. 슬라이더 27개와 커브 10개도 섞었다. 최근 포심 비중을 높여 재미를 본다. 포심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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