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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1TV '도전 골든벨' 측이 페미니즘 검열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6일 '도전 골든벨' 측은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하여,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이러한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도전 골든벨'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한생의 답안 보드에 적인 일부 문구를 모자이크 처리한 채 내보냈다.
이후 해당 학생이 SNS에 "동일범죄 동일처벌이랑 낙태죄 폐지 써뒀거든요. 근데 그거 다 가려버림"이라며 당시 답안 보드를 공개, 검열 논란이 불거졌다.
<이하 '도전골든벨' 제작진 입장 전문>
도전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재치와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합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하여,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현재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KBS 1TV '도전골든벨'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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