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팽팽한 승부 끝에 역전승을 따내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1위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한화전 3연승, 잠실 및 홈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3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최주환(1타수 1안타 1타점)이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렸고, 류지혁(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도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81호이자 두산 좌완투수 최초의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김재환(3타수 1안타 1볼넷)이 5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함덕주(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는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2회초 유희관이 흔들려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강경학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져 몰린 무사 1, 2루 위기. 두산은 지성준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2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재일-정진호-김인태가 3연속 안타를 터뜨려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두산은 황경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서 나온 류지혁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서 조수행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1사 만루서 지성준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은데 이어 3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못 살렸지만, 4회말부터 다시 공격력을 발휘했다. 4회말 1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이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두산의 기세는 4-4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까지 이어졌다. 1사 상황서 양의지-오재일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두산은 대타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오재일이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6회말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5-4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서 박세혁-김인태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상황은 1사 1루. 두산은 김재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이후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초 1사 2, 3루 위기서 제라드 호잉-이동훈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했고, 8회초에는 1사 1루서 지성준(중견수 플라이)-오선진(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다.
두산은 6-4 스코어가 이어진 9회초 함덕주를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두산은 함덕주가 정근우-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은 무사 1, 2루 위기서 이성열(좌익수 플라이)-호잉(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했고, 이어 최재훈과 승부하는 과정서 1루 주자 이용규의 도루를 저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주환(상), 류지혁(중), 유희관(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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