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편파수사 논란, 경찰 “일베도 엄정 수사” 일축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남성 혐오 논란을 빚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인 '워마드' 운영진을 상대로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에 나서자 편파수사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경찰청장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경찰청 사이버 성폭력 수사팀 개소식에 참석해 “불법 촬영물을 올리거나 유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누구든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중심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회원들의 불법 촬영물 게시 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해 게시자를 검거했다”면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워마드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온 커뮤니티로 천주교 성체 훼손과 성당 방화 예고 글, 남자 아이 살해 예고,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사진 등이 올라와 사이트 폐쇄 국민청원이 제기된 바 있다.

인터넷에서는 여성혐오·극우성형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대해서는 사실상 제대로 수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한서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내가 워마드다. 워마드 X칠려면 나 대신 잡아가라. 명예롭게 웜X들 위해서 빵 한번 더 가겠다이기야"라고 반발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는 청원과 워마드, 일베 모두 수사하라는 청원이 여러건 올라왔다.

[사진 = 워마드.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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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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