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이용찬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용찬(두산 베어스)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한 이용찬은 전반기에만 10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주춤하다. 후반기 3경기에서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 5⅔이닝 11피안타 7실점(5자책),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79.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중전안타, 1사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실점하지 않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박경수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에게 안타,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가 됐다. 이어 강백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볼넷 한 개만 내줬으며 4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KT 타선을 제압했다.
5회까지 80개를 던진 이용찬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박경수, 황재균, 윤석민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돌려 세웠다. 7회에도 삼자범퇴.
이용찬은 팀이 4-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11승째를 챙긴다.
4경기만이자 후반기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한 이용찬이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기도 했다. 투구수는 99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두산 이용찬.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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