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이용찬이 후반기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이용찬(두산 베어스)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이용찬은 전반기에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전반기에만 10승을 채웠다. 후반기에는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앞선 3경기에서 4⅓이닝 9피안타 4실점, 5⅔이닝 11피안타 7실점(5자책),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며 2회 강백호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 뿐이었다. 3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회부터 7회까지는 세 차례나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재호의 역전 3점 홈런 등이 터졌고 불펜도 리드를 지키며 이용찬의 시즌 11번째 승리가 이뤄졌다.
경기 후 이용찬은 "앞선 3경기에 잘 못던져서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때문에 오늘은 최소 6이닝을 던지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라며 "7이닝을 던져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또 이용찬은 "감독님이 2회가 끝낸 뒤 불러서 '마운드에서 템포를 빨리 가져가라'고 조언해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밝힌 뒤 "(양)의지 형 뿐만 아니라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과 야수들의 도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두산 이용찬. 사진=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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