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7위로 올라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안중열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48승 2무 56패를 기록했다. 순위 또한 8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8승 57패가 됐다. 8위.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회초 이병규의 볼넷에 이어 앤디 번즈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안치홍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엔 롯데 차례. 롯데는 5회초 전준우의 2루타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안중열이 임창용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6회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중열은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역전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4타수 2안타 4타점.
전준우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5패)째를 챙겼다.
KIA 선발 임창용은 만루홈런에 고개를 떨구며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5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볼넷 8실점.
[롯데 안중열.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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