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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배우 남보라가 황보에 슬럼프를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4 '비밀언니'에서는 황보X배우 남보라의 비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보라는 "동생들을 번호로 저장해놨다"며 동생들의 근황을 전했고, 황보는 "이제 많이 컸겠다. 하도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까. (방송에 나왔을) 그 당시 경우가 아기였다"라며 기억력을 자랑했다.
남보라는 "언니가 기억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 벌써 12년 전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였다"라고 말했고, 황보는 "방송을 통해서 삶을 보여줬던 아이 아니냐. 항상 보라의 가족이 궁금했다"고 말했다.
특히 남보라는 "처음에는 방송에 나가는 게 너무 싫었다. 촬영하는 것도 정말 싫었다. 그때 신동엽과 노홍철이 MC 였다. 학교 끝나고 몇 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안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보라는 "그때 내가 이런 일을 할 거라는 걸 알았으면 열심히 할 걸. 한동안 다른 일을 하려고 했는데 매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는 과연 누구인가' 생각했다. 어느 순간 작품 다 끝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공허하더라"라며 "역할만 있고 내가 없었다. 내 생활 모두가 가짜 같았다. 내가 웃는 거 모두 다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남을 위한 행동 같았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4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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