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박종훈이 11승 도전에 실패했다.
SK 박종훈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90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10승(5패)에 3점대 평균자책점(3.86)으로 양현종(KIA)에 이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투수 중 가장 퍼포먼스가 좋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대표팀 1~2선발로 뛸 수 있는 두 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종훈은 1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가 1루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버나디나에게 2루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이명기의 보내기 번트가 박종훈 쪽으로 향하자 포수 이재원이 곧바로 3루를 가리켰다. 박종훈이 타구를 잡고 버나디나를 3루에서 횡사시켰다.
이후 꼬였다.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루수 강승호 앞에서 타구 방향이 바뀌면서 외야로 빠져나갔다. 흔들린 박종훈은 안치홍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고 김주찬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만루 위기서 이범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최원준을 유인구로 삼진 처리한 뒤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쳤다.
2회 1사 후 버나디나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았다. 1루로 움직이다 균형을 잃었고, 쓰러지면서 글러브를 낀 손을 1루에 태그했다. 비디오판독 끝 내야안타.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형우에게 풀카운트서 8구 120km 커브를 던지다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안치홍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종훈은 3회 2사 후 최원준과 김민식을 잇따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우중간 안타, 이명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또 다시 위기에 처했다. 최형우를 삼진,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주찬에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박종훈은 5회 시작과 함께 남윤성으로 교체됐다. 총 90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36km까지 나왔고, 커브를 39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패스트볼, 투심, 체인지업을 섞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박종훈.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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