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25안타로 21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21-8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18-4에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주말 2연전을 마쳤다. 시즌 성적 50승 57패.
KIA는 후반기 시작 이후 10일까지 8승 12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5.53인 마운드(그 기간 7위)도 문제였지만 타선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타율은 .280으로 8위에 그쳤으며 특히 홈런은 20경기에서 16개를 때려 최하위였다.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10일 광주 롯데전이 취소된 이후 찾은 인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KIA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박종훈을 공략했다. 3회와 7회를 제외하고 다른 이닝에서는 모두 득점을 올렸다. 홈런포가 침묵하던 최형우를 시작으로 이범호, 최원준, 나지완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여기에 적재적소 적시타까지 터지며 18점을 뽑았다.
7회까지 9-3으로 앞서 승기가 기운 상황이었지만 8회와 9회에도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11일 경기는 12일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 이범호의 3점 홈런, 김선빈의 적시타, 로저 버나디나와 이명기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1회에만 15명의 타자가 나서 10점을 뽑았다. 나지완(두 차례 범타)과 김민식(볼넷)을 제외한 모든 타자가 1회에 안타를 때렸다.
결국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는 단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역대 한 이닝 한 투수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의 불명예도 썼다.
KIA 타선은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고 5이닝만으로 전날 올린 18득점을 넘어섰다. 전날 18득점에 이어 득점. 또 이날 8홈런은 지난해 7월 5일 기록한 6홈런을 뛰어 넘어 팀 한 경기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2경기 39득점. 광주 롯데전까지 침묵하던 홈런포 역시 쉴 새 없이 터졌다.
물론 '타격은 믿을 것이 못 된다'라는 말도 있지만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꾼 것만은 확실하다.
디펜딩 챔피언 위용을 뒤로 하고 8위까지 추락했던 KIA. 인천에서의 2연전을 계기로 앞으로 순위 싸움에서 지난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까.
[KIA 이범호(첫 번째 사진), KIA 선수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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