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홈런, 홈런, 또 홈런이었다.
이범호(KIA 타이거즈)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3방 포함 6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범호 등 타자들의 활약 속 SK에 이틀 연속 대승했다.
이범호는 전날 홈런을 때렸다. 6월 20일 NC전 이후 첫 홈런이었다.
전날 예열을 마친 이범호의 배트는 이날 무섭게 돌아갔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시즌 15호 홈런.
또 이 홈런으로 역대 8번째 1100타점도 달성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에는 최민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5회 다시 한 번 최민준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경기 3홈런. KIA 이적 후 처음이자 한화 시절인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이범호는 "1100타점 기록을 세우게 됐는데 내가 잘했다기보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쌓인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3홈런과 관련해서는 "내게 큰 의미는 없다"라며 "홈런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홈런을 못 치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팀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범호는 "어제, 오늘 우리팀 타격이 좋았는데 이렇게 흐름을 타야 타자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투수들도 타자들을 생각해서 조금 여유를 갖고 밸런스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남은 경기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IA 이범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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