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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작’ 윤종빈 감독이 극중 강아지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극중에서 김정일(기주봉)이 키우는 강아지가 등장한다. 관객들은 이 강아지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윤 감독은 16일 제작사와 질의응답에서 “북한 관련 서적 중, 탈북 시인 장진성이 쓴 '경애하는 지도자에게'라는 회고록에 시인이 김정일과 만났을 때의 기록을 상세하게 적어 놓은 것을 보고 인용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가 김정일의 별장에서 대기를 하는데, 강아지가 먼저 들어와서 발을 핥았다고 쓰여 있었고, 실제로도 김정일이 별장마다 시츄, 말티즈 등의 반려견을 많이 키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공작' 속 신스틸러로 등장하는 강아지는 순종 말티즈로 전문 훈련과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 약 2,50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최근 ‘공작’ GV에서 “2005년 데뷔작 ‘용서 받지 못한 자’의 제작비가 당시 금액으로 2,500만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개봉 8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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