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 외국인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3)가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피어밴드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깔끔한 피칭이었다. 사사구는 단 1개만 내줬다.
3회초 2아웃까지 출루 조차 허용하지 않은 피어밴드는 김형준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노진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4회초 선두타자 이상호에 좌전 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1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에 140km 직구를 던졌으나 좌월 2점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피어밴드의 실점은 더이상 없었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스크럭스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았고 7회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피어밴드는 8회초에도 등판했다.
그런데 꼬이기 시작했다. 김성욱에 좌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권희동에 10구째 볼넷을 내준 피어밴드는 노진혁의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처리하지 못하고 내야 안타로 이어져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상호의 타구 역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가 되면서 1점을 실점했다. 이미 투구수는 121개에 다다른 피어밴드는 결국 엄상백과 교체됐다. KT가 5-3으로 앞설 때였다.
엄상백은 피어밴드를 완벽하게 구원했다. 삼진 2개를 비롯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으면서 만루 위기를 벗어난 것이다. 피어밴드가 시즌 6승째를 따낼 기회다.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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