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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개그맨 박나래가 독보적인 웃음 사냥꾼 면모를 보였다.
1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여름 방학 특집 '여름 현무 학당' 2탄으로 꾸며져 밤을 즐기는 모습부터 물놀이에 빠진 전현무, 한혜진, 이시언, 기안84, 박나래, 쌈디, 마마무 화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DJ로 분해 신명 나는 디제잉 실력으로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창 분위기가 달아오른 순간, 마마무의 화사가 박나래의 초대로 깜짝 등장해 회원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이시언, 전현무, 기안84 등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광란의 장기자랑 타임을 거쳐 회원들은 물놀이를 시작했다. 박나래, 한혜진 팀으로 나눠 시작한 첫 번째 게임은 '물따귀'. 4시 일출 감상과 입수가 걸린 승부였으나 모두 박나래 앞에 무릎을 꿇었다.
화사에 이어 박나래와 대결을 펼친 이시언은 무자비하게 물세례를 퍼부었고, 이는 박나래의 괴력을 이끌어내는 시발점이 됐다. 열이 오른 박나래는 팔에 있는 잔근육을 자랑하더니 순발력과 재빠른 방어, 압도적인 물따귀 파워로 이시언과 한혜진, 전현무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그의 '썸남'들 쌈디와 기안84 또한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시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래가 그렇게 잔근육이 많을 줄 몰랐다. 반년 사이에 다부진 변화가 있었다. 술 취한 나래를 길에서 일대일로 만나면 자신 없다. 곰을 만난 것 같다"고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팔에 있는 근육이 CG인 줄 알았다"고 놀라던 전현무는 "박나래는 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다"고 소감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안84 역시 "나래가 벌크업을 한 것 같다. 한복 입은 뒷모습도 역삼각형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진중한 순간엔 한없이 진심을 내비칠 수 있는 사람이 박나래였다. 그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이 마련되자 홀로 여러 장을 써내려가며 놀라운 몰입을 보였다. 박나래는 코미디언인 딸이 걱정돼 일을 반대했던 엄마를 떠올리며 진심을 다해 한 글자 한 글자 읽었고, 브라운관 너머의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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