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구선수 4명, 자카르타 환락가 출입 적발…선수단 퇴출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이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는 2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단장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일본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에 소속된 하시모토 다쿠야(23), 이마무라 게이타(22), 사토 다쿠마(23), 나가요시 유야(27) 등 4명의 선수가 공식 단복을 입고 자카르타 환락가에 출입했다. 이들은 일본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뒤 현지 여성이 접대하는 한 업소를 소개받아 여성들과 호텔에 들어갔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안 일본 선수단은 네 선수를 즉각 귀국 조치시켰다. 공식 유니폼을 입고 환락가를 방문한 것에 대한 조치다. 야마시타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대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유감스러우며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다. 성매매는 허용되지 않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일본 남자농구는 퇴출된 4명을 제외한 8명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는 보안 요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