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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구본길(29,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2, 대전대), 전희숙(34, 서울시청)이 준결승에 나란히 진출했다.
구본길과 오상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 나서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구본길은 이란의 아베니디 쇼마스트 모즈타바를 만나 선제 공격에 성공한 뒤 8-3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살얼음판 승부였으나 역전은 없었다. 9-11까지 쫓긴 구본길은 12-9에서 공격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종 스코어는 15-12 승리.
이에 비해 오상욱은 압도적이었다. 일본의 도쿠난 겐타를 상대로 1라운드서 8-1까지 격차를 벌렸고, 2라운드서 15-4 압승을 확정지었다.
남자 사브르 4강전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구본길은 홍콩의 로우 호 틴, 오상욱은 이란의 세예드 알리를 만난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3연패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다.
한편 앞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8강전에선 전희숙이 싱가포르의 웡 지에신을 15-7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희숙은 오후 8시 30분 일본의 아즈마 세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구본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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