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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승신의 남편이자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음악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좋다')에서 김종진은 "나는 1962년생인데 1962년생으로 지금 가요계에 남아있는 뮤지션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정말 음악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뭘 해도 기준은 음악. 오죽하면 내가 밥 한 숟가락을 먹어도 음악을 위해서 먹었어. 중학교 때부터 학교에 도시락으로 빵을 싸갔거든. '나는 국악 하는 사람이 아니라 외국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 외국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어야 제대로 된 음악이 나온다'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고백한 김종진.
마지막으로 그는 "배고픈 음악가의 시절에도 배고픈 줄 몰랐고, 금전적으로 풍요로웠던 시절에도 통장 잔고가 많아져서 좋아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 음악을 맨 처음에 시작할 때 굉장히 비극적인 음악가를 꿈꾸며 시작을 했다. 그래서 만 명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할 때도 나는 혹시 내가 꿈꿔왔던 작가주의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핍박을 하고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이 강하게 느껴졌고. 그런 생활을 했었다"고 추가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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