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수애 "박해일에게 작품제안, 함께 하고 싶었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수애가 박해일, 이진욱과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수애가 참석했다.

수애는 극 중 큐레이터 오수연 역을 맡아 남편 장태준 역으로 배우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다. 야망이 가득한 부부 역할로 출연해 시선을 끈다.

"박해일 씨에게 이 역할을 먼저 제안했어요. 우리가 데뷔년도가 비슷한데 시상식에서 스쳐 지나가는 인연으로만 봤다가 한 번은 만나겠다,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딱히 주어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해일 선배에게 시나리오가 갔다는 말을 듣고 '작품 꼭 같이 해보고 싶다'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존경하는 지점은 많은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더 큰 기대가 되는 분이라는 것이었어요. 분명 100% 다 발산이 되고 몰입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데 팬으로서 더 기대가 돼요. 작품에 임하는 태도가 워낙 좋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해요. 비슷한 듯 다른 듯한 지점들이 상당히 좋았어요."

수애는 오수연 캐릭터를 맡게 된 배경에 '당당함'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위축될 수 있는데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과연 나라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상류사회라는 곳이 제가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해요. 어쨌든 영화에서 보여주는 상류사회가 이그러진 욕망을 향해 가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제가 가지 못한 곳에 대한 호기심을 느꼈어요. 제 캐릭터의 매력은 당당함이었어요."

또 수애는 극 중 이진욱과의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시선을 끈다. 그는 베드신이 미리 계산된 것이라며 스태프들의 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태프들에게 멋진 배우로 끝까지 남길 바라서 그랬어요. 현장에서 그런 배려가 있었어요. 그런 배려가 있어야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논의가 되면 위축될 수 있으니까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