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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수애가 자신의 '예능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수애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애는 "내가 가진 재능보다 더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동안의 연기 필모그래피를 되짚어봤다. 그는 낯가리는 성격이라며 연기가 아닌 외적인 것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고백했다.
"신인 때부터 성격적으로 낯을 가린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대중 앞에 서는 배우로서 자질이 조금 부족할 수 있어요. 연기로 보여드리는 게 맞지만 다른 재능도 갖고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요. 그런 덕목이 부족한데 열심히 하고 있어요. 대중에게 만족을 주고 친밀하게 해야한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은 가려진 것 같아요."
수애는 자신을 둘러싼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 깨고 싶은 느낌도 있다며, 그 일환으로 2016년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도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아직 부족해서인지 전달이 힘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예능감을 전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시도가 예능도 홍보성으로 나가봤는데 전달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연기겠구나 싶어서 선택했는데 아직 그 지점이 되면 하고 싶어요. '나 혼자 산다' 같은 리얼 예능에는 관심이 없어요. 제가 즐겨야 보시는 분들도 힐링이 되는데 슛이 들어가기 전에 어색한 지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그건 걸러져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서 보는 분들이 불편할 것 같아요."
수애는 친숙하고 친밀한 배우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1999년 KBS 드라마 '학교2'로 데뷔해 연기 경력 20여 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사진 찍는 것도 어색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때가 있더라고요. 저의 개인적인 것들을 보여주는 게 좀 힘들어요. 로맨틱코미디 장르는 노력해요. 아직은 불편한 분들이 있다면 많이 부족한 거라고 생각해요. 재미를 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나봐요. 그래서 편한 사람과 수다를 좋아해요. 항상 부담없는 무언가를 했을 때 작품도 그렇고 부담없는 것들은 해보고 싶어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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