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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유리가 연민정을 뛰어넘을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기대감을 모은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새 주말극 '숨바꼭질'(극본 설경은 연출 신용휘) 제작발표회가 열려 신용휘 PD, 배우 이유리, 송창의, 엄현경, 김영민 등이 참석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라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2014년 MBC 주말극 '왔다! 장보리'에서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유리가 4년 만에 MBC 주말극으로 복귀했다.
'숨바꼭질'에선 실상은 보육원 출신 입양아인 재벌가 상속녀 민채린 역이다. 연민정이 오로지 악녀였다면, 민채린은 악과 선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이유리는 연민정이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고, 당시 연기대상 트로피까지 거머쥔 점이 "부담스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숨바꼭질'에서 맡은 민채린에 집중하며 "결과나 보시는 분들이 '어떠실까' 하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환경에 몰입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청률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왔다! 장보리'는 당시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7.3%의 최고 시청률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MBC 드라마가 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유리가 MBC 주말극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날 이유리는 '숨바꼭질'의 시청률에 대해선 "감독님과 작가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신용휘 PD를 바라봐 웃음을 안겼다.
이유리의 발언에 앞서 신용휘 PD가 캐스팅 이유를 묻자 "이유리 씨는 시청률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농담했기 때문이다.
30분씩 48부작. 2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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