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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내 주짓수 최강자 성기라가 기대한 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성기라는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주짓수 여자 62kg급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티안 엔 콘스탄스 리엔을 4-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 1위에 오르며 금메달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성기라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 채택된 주짓수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남자 94kg급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황명세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라마잔 쿠사이노프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볼링 남자 6인조도 여자에 이어 금빛 스트라이크를 선보였다.
강희원, 김종욱, 최복음, 홍해솔, 구성회, 박종우로 구성된 한국 남자 볼링은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남자 6인조 경기에서 총점 8,540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여자 6인조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한국 볼링은 남녀 6인조를 모두 석권했다.
사격에서는 김준홍이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 진출했지만, 슛오프만 3번 한 끝에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동메달을 땄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준홍은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다.
남북 단일팀에서도 첫 메달이 나왔다.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대회 카누 여자 용선 200m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변은정, 김현희, 조민지, 이예린, 장현정 등 5명이 출전했고, 북측에서는 김수향, 정예성, 차은영, 윤은정, 허수정 5명 등 10명이 함께 노를 저었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단일팀 선수들은 아리랑을 합창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강 양궁은 리커브 단체전에서 모두 결승에 안착하며 동반 금메달을 가능성을 높였다. 오진혁, 김우진, 이우석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은 4년 전 중국에게 일격을 맞아 빼앗긴 패권을 다시 찾아올 기회를 잡았다.
남자 양궁은 27일 대만과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 리커브 대표팀도 8강전에서 남북 대결을 승리하고 4강에서는 일본을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충격의 8강 탈락했던 장혜진은 단체전에서 10점을 연달아 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오는 27일 결승에서 대만을 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을 놓지 않았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대회 8일차에 금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25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33개로 총 8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중국(금메달 72개), 2위는 일본(금메달 34개)이다.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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