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후광 기자]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약체 태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코리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의 긴장감은 ‘1’도 찾아볼 수 없었던 완승이었다. 태국의 저조한 경기력 속 코리아는 완벽한 호흡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점슛이 17개나 터졌고, 그 중 강이슬이 6개를 책임지며 20점을 올렸다. 박하나와 임영희는 각각 18득점으로 지원 사격. 코리아는 조별예선에서 패배를 안긴 대만과 4강에서 재격돌한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 감독은 “경기 끝난 소감이랄 것도 없다. 약팀이기 때문에 최소한 땀을 흘리는 연습을 했다. 이제 중요한 대만전을 해야 한다. 이번에는 실수 없이 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는 호흡에 대해선 “대만전에서 한 대 얻어맞은 게 약이 돼 패스, 속공이 많이 빨라졌다. 그런 것들을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슈터들의 높아진 야투율에 대해서도 “옛날부터 코리아 팀이 슛에 장점이 있다고 내려왔는데 어느 한 순간부터 슛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라며 “우리 슈터들을 슛을 쏠 수 있는 자세가 다 돼 있다. 항상 슈터라는 책임감을 갖게끔 연습을 시켰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코리아에는 이날 핵심 전력인 센터 박지수가 합류했다. 박지수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일정을 마치고 전날 밤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이 감독은 “(박)지수와는 오늘(26일) 아침에 처음 만났다. 오후에 포메이션, 작전에 대한 미팅을 하고 내일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 현재 생각은 바로 투입하는 것보다 추이를 보고 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쨌든 현재 상황서 대만전 박지수 투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대만을 넘어야 결승에서 우승 후보인 중국, 일본 등 강팀을 만날 수 있다. 이 감독은 “(박)지수가 들어가면 분명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우리는 최대한 로우 포스트 공격을 통해 외곽슛을 노리는 패턴으로 가겠다”라고 대만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문규 감독.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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