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리야 "10년 후에도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이길"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엠 케이웨이브(M KWAVE)가 배우 이엘리야의 화보를 공개했다.

'OSTENTATIV-뚜렷한, 명백한'이라는 주제와 어우러져 우아함을 뽐낸 이엘리야는 함께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를 하거나 화보를 찍을 때 저도 몰랐던 제 안의 표정이나 느낌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도하고 이국적인 외모부터 허당기 넘치는 예능미까지 여러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이엘리야는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도도하고 차가운 아나운서 박혜란으로 주목 받으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미스 함무라비' 에서도 베일에 쌓인 속기사 이도연으로 또 한 번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이엘리야는 "저는 그렇게 알파고 같은 업무 능력을 가지지는 않았다. 어떤 확신이 들기까지 용기를 많이 가져야 하는 편이어서 도연과 그런 면이 가장 다르지 않을까 싶다"며 "도연은 저보다는 훨씬 단단한 여자인 것 같다. 그래서 좋은 배역을 만나면 그 배역을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 함무라비'가 터닝포인트 작품이라고 말한 이엘리야는 "그 전에 했던 인물들은 캐릭터를 많이 입혔다면 '도연' 이라는 인물은 제가 가진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었다"며 "보는 사람들에게도 느껴졌기 때문에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인물로서, 내면적으로서, 배우로서 여러 가지로 저에게 터닝포인트인 작품인 것 같다"고 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엘리야는 "어느 순간부터 어떤 인물이든 제가 이해가 되고 품을 수 있는 인물이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서 사극을 언급하더니 "평소 자연을 좋아해 여가시간이 생기면 늘 자연으로 떠난다.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자연 속이라서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어렸을 때부터 발레, 미술, 음악, 서예, 국악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엘리야는 "평소 즐겨보는 '비긴어게인'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전 노래를 정말 사랑한다. 노래는 마음으로 하는 거라는 걸 믿는다. 대화도 되지 않는 새로운 나라에 가서 노래를 하고 그것으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다"고 새로운 도전 욕구를 내비쳤다.

이엘리야는 10년 후에는 어떠한 모습이 되어있을 것 같냐고 묻자 "그 사람의 안에 있는 것들이 것으로 드러난다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10년 후 그 때도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 자신한테 칭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괜찮네. 잘 쌓아왔네. 앞으로 10년도 또 이렇게 내가 쌓아온 것들 이 기다리고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살아온 삶을 믿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까"라며 소신을 전했다.

말미에 이엘리야에게 "단어의 마술사 같다"고 건네자 그는 '일기'를 비결로 꼽았다. 이엘리야는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쭉 일기를 써왔다"며 "어느 순간 생각나는 이야기와 단어들을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 아깝더라. 그런 것들이 일기가 돼서 나만의 스토리를 내가 쌓아가는 기분이 너무 좋다. 아무도 몰라도 내가 아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항상 쓰고 있다"고 밝혔다.

더 많은 인터뷰와 화보는 케이웨이브 엠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케이웨이브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