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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축구가 '베트남 돌풍'을 잠재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준결승서 베트남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4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와 16강, 8강서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의 화력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추가했다. 금메달 37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50개로 종합 3위를 달린다. 2위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는 15개. 1998년 방콕 대회부터 6회 연속 2위 수성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효자종목 유도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다. 남자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결승서 호시노 마루야마(일본)에게 경기시작 50초만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여자 48kg급 정보경(안산시청)은 결승서 곤도 아마(일본)에게 연장서 업어치기를 해내며 골든스코어로 승리했다.
유도에선 은메달과 동메달 1개도 추가했다. 여자 52kg급 박다솔(순천시청)이 결승서 쓰노다 나쓰미(일본)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60kg급 이하림(용인대)은 동메달결정전서 이샹(중국)을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또 다른 효자종목 정구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단식 김진웅(수원시청)이 결승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에(인도네시아)에게 4-2로 승리했다. 준결승서 김진웅에게 패배한 김동훈(순천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전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김지연(대구은행)이 여자단식 8강서 탈락했다.
사이클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상훈(한국국토정보공사)이 남자 개인추발 결승서 치카타니 료(일본)을 꺾었다. 여자 옴니엄에 나선 김유리(삼양사)는 스크레치, 템포, 일리미네이션, 포인트레이스 합계 121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패러글라이딩과 스케이트보드도 메달을 거머 쥐었다. 이다겸, 백진희, 장우영이 나선 패러글라이딩 여자 크로스컨트리 1~5라운드 합계 492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은주원(수택고)은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서 25.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에 나선 김영남-우하람(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도 1~6차 시기 합계 406.05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육상 남자 200m 결선에 나선 한국 단거리 간판 김국영(광주시청)은 20초59로 4위를 차지했다. 탁구 혼합복식에 나선 임종훈(KGC인삼공사)-양하은(대한항통), 이상수(상무)-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8강, 16강서 각각 탈락했다. 복싱 남자 75kg급 김진재(한국체대), 64kg급 임현석(대전시체육회)도 8강서 패배했다.
여자 배구는 8강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수구는 싱가포르를 10-7로 잡고 2패 후 첫 승을 거뒀다. 그러나 여자 하키는 준결승서 일본에 0-2로 패배, 동메달결정전으로 내려갔다.
[남자축구대표팀(위), 안바울(아래).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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