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여우 같더라"…'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즈카 시누이, 독설 논란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를 향한 시누이가 거침없는 발언이 논란이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재차 논란을 부르고 있다.

29일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선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시즈카 부부의 집에 갑작스럽게 시누이가 찾아온 내용이 공개됐다.

문제는 시누이와 남편, 시즈카가 함께한 치킨, 막걸리 야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시누이는 시즈카가 앞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결혼하기 전에 배신감이 들었다. 결혼한다니까 누나는 안중에도 없더라"며 "나한테 너무 소홀히 했다. 난 울었다"고 말했다.

특히 시즈카를 향해 "내가 딱 너를 봤을 때 여우 같이 생겼더라"고 독설했다. "뭘 꼬셔서 우리 창환이(남편)를 저렇게 만들었나 싶었다"는 것이다. 영상을 지켜보던 MC들도 충격 받은 모습이었다.

시누이는 시즈카는 아랑곳 않고 "너는 일본인이지 않느냐. '네', '그래요'는 할 줄 아는데 착 달라 붙는 맛이 없었다"며 "인사만 딱 하고 무시하니까 네가 더 얄미웠다"고 했다.

그러더니 "'아니 무슨 애가 저래? 아무리 일본 애라도 그렇지 인사만 하면 땡이야?' 했다"며 "난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 '저런 애가 뭐가 좋아서 결혼했을까' 싶었다"며 독설을 멈출 줄 몰랐다.

MC들에게 충격을 더한 건 남편의 속마음 인터뷰. 남편은 시즈카의 시누이가 친누나가 아니라고 밝혔다. "아기 때부터 같이 살아서 그렇다. 우리 집에서 같이 살았다"며 누나를 이해한다는 입장이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누이는 남편의 사촌누나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선 시즈카를 향한 시누이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앞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개그맨 김재욱 부부의 방송 때에도 시집살이 부분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재욱 부부가 프로그램을 하차하며 '악마의 편집'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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