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공연기획자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뮤지컬배우 유대성이 소속된 퍼포머그룹 파란달 측이 고인을 애도했다.
퍼포머그룹 파란달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단원들은 다같이 유대성의 장례식을 마치고 발인 후 납골당까지 갔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간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관계자는 "현재 31일 금요일까지의 공연은 취소했다. 각자 마음을 추스린 뒤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단원들의 마음이 모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유대성은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이 아니라 연이 있어서 이번에 함께 하게 된 것"이라며 "해미뮤지컬컴퍼니 측에서 단원들을 가르쳐 달라고 제의가 와서 객원연출, 음악감독 직함으로 참여했다.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 공연을 하면서 병행을 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구리에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사고 피해자 유족이 인터뷰를 통해 황민이 평소에도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했고, 극단원들에게 술을 강요하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유대성이 직접적으로 얘기해주신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술자리가 가끔 있었던 것 정도로만 안다"고 말했다.
또 유대성에 대해 "재능 있는 배우였고 너무 좋은 배우,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배우도 배우고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선배들한테도 잘 하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얘기도 정말 많이 했고 가족처럼 지내서 너무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유대성이 출연중이던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 향후 일정에 대해 "10월 중순까지 공연 계획이 돼있어 계획된 공연은 할 예정이다. 유대성이 연기하던 역은 더블 캐스트인 다른 배우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답했다.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제작자인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토평 나들목 방향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선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뮤지컬 단원 2명이 사망했는데 그 중 한 명은 뮤지컬배우 유대성이었다.
[사진 = 유대성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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