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문규호가 석연치 않은 파울 콜에도 잘 싸웠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북여자농구단일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결승서 중국에 65-71로 졌다. 은메달을 땄다.
이문규호는 중국의 높이를 의식, 지역방어를 꺼내 들었다. 엔드라인에선 트랩을 섞었다. 그러나 중국은 패스게임에 의해 리멍의 3점포, 샤오팅의 레이업슛으로 10-0까지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심판들의 파울 콜이 이상했다. 한국은 가벼운 접촉에도 파울을 받았고, 중국은 반대였다.
1쿼터 중반 곧바로 맨투맨으로 바꿨다. 그러자 중국이 당황했다. 한국은 6분24초전 박지수의 중거리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임영희의 속공과 자유투로 추격에 나섰다. 로숙영의 속공 득점과 박지수의 공격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도 있었다. 중국의 골밑 공격을 박지수가 블록으로 저지한 뒤 속공에 의한 자유투 점수도 나왔다. 1쿼터 막판 임영희의 중거리포가 터졌다. 22-23 열세.
2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4분54초전 로숙영이 4파울에 걸렸다. 스크린 과정에서 김한별의 공격자파울, 박지수의 공격자 파울 등 불리한 판정이 이어졌다. 그래도 한국은 박하나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속공에 의한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38-38 동점.
한국은 임영희의 중거리포로 3쿼터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중국도 높이를 활용, 리샤오팅이 연속 6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한국은 임영희의 중거리포로 흐름을 끊었으나 불리한 파울 콜은 계속됐다.
3쿼터 막판 박지수를 빼고 로숙영을 다시 투입했다. 지역방어로 바꿔 버티기에 나섰다. 그러나 1분21초전 임영희가 우중간 3점포를 성공할 때 스크린하던 로숙영에게 파울이 주어졌다. 5반칙 퇴장. 이 역시 석연치 않았다. 3쿼터는 53-58.
한국은 4쿼터 초반 임영희의 중거리포 두 방으로 다시 추격했다. 박지수에게 의존한 공격을 했으나 박하나가 중거리포로 한 숨 돌렸다. 박지수가 중국 공격을 블록으로 차단,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공격이 여의치 않았다. 3분을 남기고 공격실패 후 박지수가 체력저하 탓에 백코트가 느려 손쉽게 실점했다.
중국은 경기종료 2분20초전 샤우팅이 왼손 드라이브 인과 추가자유투로 달아났다. 8점차로 벌어졌다. 직전 강이슬이 오픈 3점포를 놓친 게 컸다. 이후 중국은 기습적으로 지역방어를 꺼내 들었고, 한국은 당황했다. 박하나의 3점포가 림을 벗어났다. 그러나 1분21초전 속공에 의한 박혜진의 우측 코너 3점포로 추격했다.
중국은 1분5초전 백스크린 과정에서 박하나를 밀었으나 공격자파울이 지적되지 않았고, 샤우팅이 득점했다. 한국은 박지수가 자유투 1개를 넣었으나 1개를 놓쳤고, 이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은메달을 확정했다.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사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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