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도네시아 보고르 이후광 기자] 일본 축구기자의 예측은 한국의 우세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날 승리할 시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달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위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정상급 선수들로 와일드카드 3장을 활용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조별예선과 토너먼트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황의조는 6경기 9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있고, 손흥민은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의 품격을 과시했다. 조현우 또한 어린 수비진의 뒤를 든든히 받치며 지난 러시아월드컵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이승우(헬라스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재(전북) 등 23세 이하의 선수들 전력 또한 막강하다. 황인범(아산), 김문환(부산)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반면 일본은 21세 이하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전력 강화를 향한 취지다. 그럼에도 일본은 조별예선을 2승 1패로 통과한 뒤 토너먼트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을 연달아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요미우리 신문의 카즈노리 히라치 축구 담당 기자는 한국의 해외파 전력에 관심을 나타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취재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봤다는 그는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등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23세 이하 대회이지만 한국의 전력이 막강하다. 축구를 향한 한국 사람들의 관심 또한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카즈노리 기자는 “일본은 이번 대회 도쿄올림픽을 위해 어린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다. 아무래도 결승전이지만 손흥민, 이승우 등이 버티는 한국이 좀 더 우세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한국은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스리톱에 황인범-이진현-김정민의 중원으로 결승전에 나선다. 수비는 김진야-김민재-조유민-김문환이 책임지며,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이승우(좌)와 손흥민. 사진 = 인도네시아 보고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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