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이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1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일본에 2-1로 이겼다.
황희찬은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동안 적지 않은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경기력 논란 뿐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전에선 사포 논란으로 인해 비난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선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유니폼 상의를 벗는 과도한 세리머니로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또한번 연장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또다시 시간을 지연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필드 바깥 트랙을 돌며 산책세리머니를 펼쳤고 이후에도 팀 동료들과 승리를 자축하는 몸짓으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연장전 들어 한국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한 일본에게 초조함과 답답함을 안겨주는 세리머니였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 한국은 이날 경기서 일본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5백을 구축한 일본은 수세시에 대부분의 필드플레이어가 페널티지역에 위치하며 한국의 슈팅 시도를 저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회 2연패를 노린 한국은 전후반 90분 동안 64대36의 일방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고도 득점에 실패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결국 이승우와 황희찬의 득점과 함께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사진 = 인도네시아 보고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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