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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논란 속에서 JTBC '아는 형님' 제작진은 가수 신정환의 출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실익은 없이, 상처만 남았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룰라 특집에는 룰라 멤버 김지현과 채리나, 그리고 신정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전부터 포커스는 당연히 신정환에 쏠렸다.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비호감 딱지를 떼지 못한 그의 출연 소식에, 룰라 리더이자 '아는 형님' 멤버인 이상민이 "내가 신정환을 섭외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실제 방송에서도 신정환과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상민의 해명 사건과 과거 구설수를 언급하며 자폭개그로 웃음을 만들어내려 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을 노린 제작진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된 '아는 형님'은 시청률 2.092%(닐슨코리아 집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지난주의 4.99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물론 동시간대 경쟁프로가 너무나 강한 탓도 있었다. 같은 시간 방송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지상파 방송 3사 합계 57.3%(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 부진의 이유에는 시청자의 뜻에 반하는 섭외를 밀어붙인 제작진의 판단미스도 일부분 자리하고 있다. 제작진 비판 등 후폭풍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상황. 신정환의 출연을 강행한 제작진의 '도박'은 실패로 귀결되는 모양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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