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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팽팽한 승부를 끝내기승으로 장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따냈다.
다저스는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애리조나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맷 켐프(2타수 1안타 2타점)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때렸고, 켄리 잰슨(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은 구원승을 챙겼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도 6⅓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팀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애리조나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2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친 다저스는 3회말 2사 만루서 매니 마차도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4회말에는 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뷸러가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팽팽한 0-0 승부를 이어간 다저스는 5회말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맥스 먼치가 클레이 벅홀츠과의 맞대결서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1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무사 1, 2루 찬스서 후속타 불발로 달아나지 못한 다저스는 7회초 1사 만루서 알렉스 아빌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9회초에는 선두타자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다저스였다. 9회말 알렉스 베르두고-먼치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맞이한 무사 1, 2루. 키케 에르난데스가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캠프가 구원투수 아치 브래들리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끝내기안타였다.
[맷 켐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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