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개장' 성유리X이진, 유부녀가 된 요정들의 20년 수다 [夜TV]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핑클 성유리, 이진이 뉴욕에서 끈끈한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Plus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가 뉴욕에서 결혼생활을 하는 이진을 만나러 뉴욕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유리는 이진을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 것처럼 친근하게 함께 점심을 먹고 쇼핑을 했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연기자 시절, 핑클 데뷔 당시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회상했다.

성유리는 핑클 20주년을 언급하며 "사라지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다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게 축복이라는 말을 늘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유리는 이진과 핑클 멤버 중 제일 친하냐는 질문에 "성향이 비슷해서 제일 많이 붙어 다녔다. 연기도 같이 시작했다. 같이 욕을 많이 먹던 시절이 있다"고 밝혔다.

성유리, 이진은 카페에서 핑클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성유리는 이진에게 "어릴 때도 밤에 안 놀았잖아. 우리 클럽 한 번 가나요? 오늘?"이라고 물었고, 이진은 "갑자기? 어릴 때도 안 가던 클럽을?"이라며 놀랐다.

이진과 성유리는 "그 때는 왜 안 갔을까? 그 때 좀 놀 걸. 지금은 체력이 저질이어서"라며 어린 시절 클럽에 가지 못했던 것을 후회했다. 그러자 이진, 성유리는 그 때나 지금이나 자신들의 체력은 저질이라며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많이 닮은 듯한 두 사람이었지만 다른 점도 많았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유리와 달리 이진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었던 것.

두 사람은 서로의 생활 패턴에 대해 이야기 하다 과거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핑클 활동 당시의 이야기도 나눴다.

그러나 이제 유부녀가 된 두 요정들은 주부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릇 쇼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성유리는 "내가 그릇에 관심을 갖게 될 줄이야"라며 달라진 모습에 스스로 놀랐다.

성유리, 이진은 아직 본격적인 속이야기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편안하게 과거 이야기를 나누며 원조 요정들을 향한 팬들의 관심에 응답했다.

[사진 = SBS Plu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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