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2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용호에 대해 언급했다.
2014년 신고 선수로 SK에 입단한 조용호는 지난해 1군 데뷔 시즌을 치렀다. 69경기에 나서 타율 .272 10타점 11도루 34득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올시즌에는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확대 엔트리 기간을 맞이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대부분 외야수로 나섰지만 올시즌에는 2루수로 뛰는 조용호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조용호는 외야수를 보기 이전에 내야수로 뛴 바 있다.
힐만 감독은 "조용호와 김재현이 올라오면서 스피드가 강화됐다"라고 운을 뗀 뒤 "조용호는 2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외야수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용호는 타석에서 좋을 때 삼진율도 낮고 상대 투수의 투구수도 많이 이끌어낸다"라고 장점을 언급했다.
다만 힐만 감독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는 (포지션을) 어떻게 내보낼 지 확정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야 포지션 역시 지난해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모처럼 다시 기회를 잡은 조용호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조용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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