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타선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유희관은 6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1회초 로저 버나디나(중견수 플라이)-김선빈(삼진)-최형우(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맞이한 것. 유희관은 이어 2회초에도 안치홍(삼진)-이범호(유격수 플라이)-나지완(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유희관은 3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야수들의 지원 속에 정성훈(투수 땅볼)-김민식(2루수 라인드라이브)-유재신(투수 라인드라이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유희관은 3회초까지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퍼펙트 행진은 4회초에 끝났지만, 유희관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무사 1루서 김선빈(좌익수 라인드라이브)-최형우(우익수 플라이)-안치홍(2루수)의 출루를 저지했다.
유희관은 5회초에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범호(안타)-나지완(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정성훈을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유희관은 이후 김민식(좌익수 플라이)-유재신(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도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유희관은 6회초에도 KIA 타선을 봉쇄했다. 유희관은 버나디나(1루수 라인드라이브)-김선빈(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서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초를 끝냈다.
유희관의 무실점 행진은 7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희관은 선두타자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나지완-정성훈-대타 홍재호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놓였다. 결국 유희관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장원준이 3명의 승계주자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유희관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6승 8패 평균 자책점 7.24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기복이 큰 모습이었고, 퀄리티스타트도 6차례에 불과했다. KIA를 상대로는 2연패 중인 터였다. 하지만 5일 KIA전에서는 호투를 펼쳤고, KIA전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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