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가 7점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SK 와이번스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3루타를 앞세워 12-11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63승50패1무로 2위를 지켰다. 넥센은 62승58패로 4위를 유지했다.
넥센이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제리 샌즈가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9km 컷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1군 데뷔 3경기만에 나온 첫 홈런.
SK는 2회말에 반격했다. 최정의 좌중간 안타,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재원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최항이 좌익수 뜬공, 김강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성현이 1타점 동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넥센은 3회초 2사 후 서건창이 중전안타를 쳤다. 후속 박병호가 산체스에게 2B2S서 5구 129km 커브를 걷어올려 비거리 130m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34호. 그러자 SK는 3회말 로맥이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들어갔고, 2사 후 한동민이 1B1S서 3구 146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30m 우월 동점 투런포를 뽑아냈다.
넥센은 4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산체스에게 1B서 2구 136km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6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김하성의 볼넷, 2사 후 임병욱의 좌전안타, 대타 이택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정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의 2루수 땅볼 때 SK 2루수 최항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성현에게 공을 던졌으나 세이프.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후속 서건창이 좌중간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초 2사 후 김민성이 이승진에게 2B서 3구 141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00m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 한동민의 중전안타, 대타 나주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대타 정의윤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김성현의 좌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동엽이 양현의 초구 129km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25m 좌월 만루홈런을 쳤다. 시즌 25호.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넥센 박병호가 SK 정영일에게 몸에 맞는 볼을 골라내자 격분하며 마운드에 올라갔다. 양 팀 선수들과 심판들이 뒤섞여 한 바탕 난리가 났다. 벤치클리어링. 그러나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SK는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강승호가 좌선상 2루타를 쳤다.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 때 강승호가 3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2사 1루서 정의윤이 넥센 김상수에게 1B1S서 3구 127km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15m 좌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10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2사 후 최정의 볼넷에 이어 김재현이 우중간 끝내기 3루타를 날렸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8실점했다. 타선에선 추격의 만루포, 동점 투런포를 날린 김동엽과 정의윤, 10회말 끝내기 3루타를 터트린 김재현이 가장 돋보였다. 신재웅이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8피안타 9탈삼진 4실점했다. 샌즈, 박병호, 김하성, 김민성이 홈런을 터트렸으나 마무리 김상수가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보근이 패전투수가 됐다.
[김재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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