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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오빠들이 돌아왔다.
그룹 파란은 JTBC '슈가맨2'를 계기로 올해 라이언, 피오, 에이스가 3인조로 첫선을 보인다. 해체가 아닌 긴 공백이었던 만큼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신곡 '너와 나'로 돌아온 파란은 올해 2월 '슈가맨2'로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만남이 계기가 돼 파란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고민은 없었어요. 동생들이 하길 원한다면 언제든 함께할 준비가 돼 있었어요. '슈가맨' 출연이 큰 계기가 됐죠. 이제는 모두 성인이고 그때보다 더 재밌게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이언)
"처음 처음엔 싫다고 한마디로 거절했어요. 가끔 재결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을 때마다 그랬죠. '슈가맨' 출연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섯 명이 아니면 싫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모두 모이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막내도 미국에 있고 네오형도 상황이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져서 모두가 모일 때까지 활동해보자는 각오에요. 저희가 스타트가 되어서 모두 뭉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보려고요."
파란 피오는 한동안 작곡가 수인으로 활동했다. 이번 신곡 '너와 나' 역시 수인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으며 멤버들과 함께 프로듀싱을 했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이전의 파란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선보여야 할까 하는 마음과 기존 음악 스타일을 고수하면 너무 올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름대로 절충하다 보니 탄생한 곡이 '너와나'였어요."(피오)
'슈가맨2' 출연 이후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파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됐다. 하지만 다소 시간이 걸렸던 부분 또한 사실이다.
"뭉치기까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어떤 회사에서 시작해야 할지부터 조율해야 할 게 많았으니까요. 모두의 마음이 맞아야 해서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누고 생각하다 보니 이제서야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거 같아요."(에이스)
뮤지컬 배우로, 작곡가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만큼 파란이라는 이름으로 소리를 맞추고 조율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어요. 각자 좋아하는 장르도, 소리도 달랐으니까요. 예전에는 눈만 뜨면 같이 노래하는 게 일상이라서 힘든 줄 몰랐는데 이제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그래도 그 과정이 즐거웠어요. 서로 녹음하고 이야기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순간이 즐겁더라고요."(라이언)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던 건 이제는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는 거예요. 절실함이 생기더라고요. 예전에는 시키는 대로 고민 없이 했는데 이제는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요. 더 조심스럽고 간절한 마음도 들고요."(에이스)
6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계기로 파란은 '뮤직뱅크',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 무대에도 선다. 또한 올 하반기 신화, H.O.T, god와 함께 활동한다.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사람들 기대에 못 미칠까 봐. 일단 음악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인 거 같아요. 출근길 같은 문화는 너무 낯설지만 적응해보려고요. 또 신화, H.O.T, god 형들과 다들 친분도 있고 같은 시기에 함께 활동해서 정말 기뻐요. 저희는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할 준비도 돼 있어요. 하하."(파란)
[사진 =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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