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벤투호 데뷔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은 ‘선발’로 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 나온 황의조(감바오사카)가 경합한 최전방 ‘원톱’이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KEB하나은행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데뷔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한 벤투호는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4-2-3-1 포메이션 카드를 꺼낸 벤투 감독은 원톱에 지동원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독일 2부리그로 임대됐던 지동원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잔류했다.
등번호 9번을 단 지동원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방에서 좌우로 폭 넓게 이동하며 손흥민, 남태희, 이재성 등 2선 공격수들과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5분에는 이용이 크로스를 올릴 때 쇄도하며 발을 뻗었지만 아쉽게 닿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9분에는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공격수로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건 아쉽다. 연계 플레이는 좋았지만 박스 안에서의 폭발적인 침투나 상대 수비를 흔들만한 슈팅은 없었다.
황의조는 후반 21분에 지동원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등번호 18번의 황의조는 전문 스트라이커에 더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 측면으로 빠지기보다 상대 수비수를 등지거나 크로스를 노리는 문전 침투를 자주 시도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플레이다.
하지만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 때문인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진 못했다. 지동원처럼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데다 후반에 선수 교체가 많아지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 40분 오프사이드였지만 상대 골키퍼를 향해 날린 강력한 슈팅은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환상적인 슈팅을 재현할 정도로 강렬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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