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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모처럼 7이닝을 소화했다. 제몫을 한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이뤄져 9승 요건도 갖췄다.
차우찬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차우찬이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지난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8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이후 82일만이었다.
차우찬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정근우(3루수 땅볼)-이용규(좌익수 플라이)-송광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차우찬은 2회초에도 제라드 호잉(좌익수 플라이)-이성열(유격수 땅볼)-김태균(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차우찬은 LG가 2-0으로 앞선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하주석에게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포수의 실책까지 나와 상황은 무사 3루. 차우찬은 지성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정주현까지 실책을 범해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강경학(유격수 땅볼)-정근우(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차우찬은 2사 2루서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득점을 노린 주자 지성준을 태그아웃 처리하며 3회초를 끝냈다.
차우찬은 2-1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도 흔들렸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9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을 내준 게 빌미가 됐다. 차우찬은 호잉(삼진)과 이성열(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2루에서는 김태균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4회초를 마무리했다.
차우찬은 LG가 6-2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5회초에 안정감을 되찾았다. 대타 김창혁(중견수 플라이)-강경학(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차우찬은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는 3루수 땅볼 처리하며 5회초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차우찬은 이후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차우찬은 6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호잉(우익수 플라이)-이성열(유격수 플라이)-김태균(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차우찬은 이어 6-2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 하주석(3루수 라인드라이브)-김창혁(삼진)-강경학(1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마쳤다. 차우찬은 8회초 마운드를 신정락에게 넘겨줬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 8승 9패 평균 자책점 6.77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9차례만 작성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9일에는 위기 탈출 후 한화 타선을 봉쇄, 9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우찬.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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