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또 한화를 제압, 본격적으로 승수쌓기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9승째를 따냈다. 또한 차우찬은 KBO리그 역대 12호 통산 1,200탈삼진도 돌파했다. 채은성(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이형종(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도 제몫을 했다. 정찬헌(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5위 LG는 2연승을 질주, 60승 61패 1무를 기록해 승률 5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3위 한화는 3연승 후 3연패에 빠졌고, 4위 넥센과의 승차는 4경기가 됐다. 이성열은 KBO리그 역대 44호 통산 15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2회말에 흔들린 한화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을 공략, 선취득점을 올렸다. 채은성(볼넷)-이천웅(안타)의 연속 안타에 이어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나온 3루수 실책에 편승해 맞이한 무사 만루 찬스. 샘슨이 폭투를 범한 사이 선취득점을 올린 LG는 이어 김용의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을 추가,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이후 잠시 흔들렸다. 3회초 무사 3루서 2루수 정주현이 내야 땅볼을 잡는 과정서 실책을 범해 추격을 허용한 것. 이어 4회초에는 2사 2루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줬고,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LG는 2-2로 맞이한 4회말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유강남-양석환이 연속 2루타를 때려 손쉽게 1득점을 올린 LG는 김용의의 희생번트, 대타 서상우의 삼진으로 놓인 2사 3루서 이형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타선은 이후에도 쉬지 않고 화력을 과시했다. 오지환이 내야안타로 출루,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LG는 박용택-채은성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총 4득점한 끝에 4회말을 마무리했다.
LG는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타선이 한화 불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우찬이 5회초부터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한화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6회초에는 유격수 오지환이 2사 1루서 김태균의 안타성 타구를 내야 땅볼 처리하기도 했다.
LG는 2-7로 맞이한 8회초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서 구원투수노 투입한 진해수가 제라드 호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1, 2루를 자초했고, 이어 이성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은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정찬헌을 한 템포 빨리 투입해 불을 끈 LG는 9회말 2사 3루서 나온 안익훈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5로 맞이한 9회초 정찬헌이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차우찬(상), 채은성(중), 오지환(하).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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