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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정지원 아나운서가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곧 가을야구라니. 옆에서 움찔대던 엘쥐팬이 너무 야속했던 날. 주말. 직관. 한화이글스"라는 글을 적으며 직관 인증샷을 함께 게재했다.
그러나 이를 본 LG트윈스 팬들은 분개했다. 정 아나운서가 작성한 '엘쥐'라는 표현이 LG트윈스를 비하할 때 쓰는 용어라는 것. 더 나아가 한화 이글스의 팬으로 알려진 정 아나운서가 LG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논란을 더했다. 이에 정 아나운서는 '엘지'로 수정한 뒤 장문의 사과글을 덧붙였다.
정 아나운서는 "엘지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운을 떼며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어제 재미있었던 직관을 급하게 업로드하느라, 큰 실수가 있었습니다. 저도 너무나 놀랐고, 당황스럽고, 난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좀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 한번 더 확인하고 빨리 대처하지 못한 점 모두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부족함을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LG트윈스 팬들은 이미 상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인신공격 등의 악플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2011년 KBS 38기 공채로 데뷔한 정지원 아나운서는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정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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