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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광해' 도부장을 더 진화시키려고 노력했어요."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배급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우 김인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인권은 극 중 성한 역을 맡아, 윤겸 역의 김명민과 호흡을 맞췄다.
김인권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호위무사 도부장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개봉을 앞둔 '물괴'에서도 오랜만에 무사 역할로 돌아왔다.
"'물괴' 찍으면서 무사 역할을 맡았는데 예전에 '광해' 때도 맡았지만 그 때는 많지는 않았고 임팩트있는 액션이었어요. 사극도 한 번 해봤고 사극의 액션도 해봐서 '광해' 때 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액션이었어요. 본격적인 액션 영화이고 '광해' 때 진지한 무사였다면 이번보다 더 나아가서 권력관계 때문에 낙향을 해서 닳고 닳은 무사 캐릭터였어요. 좀 더 무사 모습을 보여줘야 해서 좋았어요."
또 김인권은 '광해'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물괴'에서 채울 수 있었다며, 부족함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제 나름대로의 배우로서 도전도 있었고 '광해' 때 제가 가진 스스로 동안이고 키도 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키가 크지 않다면 덩치를 키우고 싶었어요. 조선시대 무사였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어요. 도전 정신과 성한이 잘 맞아 떨어져서 재미있고 동기가 됐어요."
김인권은 무사 캐릭터를 스스로 굳히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그러면 정말 영광"이라며 액션을 위해 과거에도, 현재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부장을 하면서도 칼 액션을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체육관 나가서 칼 휘두르는 것만 하루종일 하면서 처음에는 삐뚤빼뚤했는데 나중에는 정확하게 멈추도록 했어요. 팔 근육을 키웠다. 그 때 해봐서 어느 정도 칼은 되는데 몸무게를 키우다보니까 낙법이나 굴러다니는 액션들을 했거든요. 파쿠르 액션들을 했는데 액션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액션 만큼은 잘 나왔다고 생각하도록 했어요. 우슈 동작에 하체를 키우도록 했어요. 한 동작당 2분씩 버티면서 그런 훈련들을 했다. 한 번 하고나면 그 다음날에는 훈련이 불가능할 정도로 했던 것 같아요."
김인권은 극 중 낙향한 무사 캐릭터를 연기, 칼이 아닌 낫을 든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비교 대상이 없어서 낫 액션이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라고 전했다.
"동작이 흐트러지면 그럴텐데, 배우들 입장에서 액션이 관객 분들 중에는 정말 액션을 좋아하는 액션 애호가나 실제 액션 배우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 분들이 봤을 때도 '공 들였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쓸 만 하네, 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런 것들을 신경썼어요. 낫 액션은 나름 비교 대상이 없어서 제가 창의적으로 했어요. 현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사진 =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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